러시안룰렛 벌칙 게임 — 모임에서 술래 정하는 룰렛 3종

모임에서 벌칙 대상을 정하는 룰렛 게임. 방아쇠·회전·권총 3가지 방식.

러시안룰렛 벌칙 게임 — 모임에서 술래 정하는 룰렛 3종

모임이나 회식에서 '누가 할래?'를 정할 때 쓰는 룰렛입니다. 폰 한 대만 있으면 되고, 둘러앉아 화면 하나를 같이 봅니다.

■ 세 가지 방식

1. 방아쇠 룰렛

6칸 실린더에 실탄을 1~5발까지 골라 장전합니다. 폰을 옆으로 넘겨가며 각자 차례에 화면을 누르면, 빈 칸이면 '찰칵' 하고 다음 사람에게, 실탄이 든 칸이면 '탕' 소리와 함께 그 사람이 걸립니다. 실탄은 처음 한 번만 장전되고 위치가 고정되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확률이 올라가는 진짜 러시안룰렛의 긴장이 그대로 남습니다.

2. 회전 룰렛

폰을 테이블 한가운데 놓고 돌립니다. 화면을 꽉 채운 금속 원반이 빠르게 돌다 천천히 멈추고, 위쪽 고정 포인터가 가리킨 사람이 걸립니다. 참가자 이름은 원 둘레에 배치되는데, 원반이 돌아도 글자는 늘 똑바로 서 있게 만들었습니다.

3. 권총 룰렛

바닥에 놓인 리볼버가 통째로 빙글 돌다 멈춰서, 총구가 향한 사람이 걸립니다. 스핀 더 보틀을 총으로 바꾼 방식이라 규칙 설명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세 방식 모두 마지막에는 벌칙 뽑기로 이어집니다.

■ 벌칙

기본 벌칙 12종이 들어 있고, 직접 추가하거나 마음에 안 드는 건 꺼둘 수 있습니다. 우리 모임에서만 통하는 벌칙을 넣어두면 그게 제일 잘 먹힙니다.

■ 만들면서 신경 쓴 것

실린더 링은 일부러 어긋나게 움직입니다. 방아쇠 방식에서 실린더 바깥 링이 심지처럼 차오릅니다. 처음엔 남은 시간과 정확히 맞췄는데, 그러니까 다들 링만 보면서 언제 터질지 계산하더군요. 그래서 링이 실제 시각과 살짝 어긋나게 흔들리도록 바꿨습니다. 진짜 단서는 째깍거리는 소리 하나뿐입니다.

라운드가 도는 동안에는 음악이 나오지 않습니다. 배경음악을 깔면 그 째깍 소리가 묻힙니다. 분위기를 위해 넣고 싶었지만 게임이 망가지는 쪽이라 뺐습니다.

게임 화면에는 광고를 두지 않았습니다. 발사·회전 화면은 손이 화면으로 날아드는 조작이라, 배너가 있으면 누르려던 게 광고가 됩니다. 홈·결과·설정 같은 정적인 화면에만 뒀습니다.

술 소재는 넣지 않았습니다. 원래 술게임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벌칙에 술이 들어가는 순간 연령등급과 광고 정책이 걸립니다. 술은 통째로 빼고 형식만 남겼습니다. 총 모티프도 유혈이나 사망 묘사 없이 놋쇠 실린더와 효과음, 붉은 섬광 정도로만 양식화했습니다.

■ 이럴 때 씁니다

친구·가족 모임, 회식, MT, 동아리 뒤풀이에서 벌칙 대상이나 순서를 정할 때. 2~10명까지 됩니다. 사다리타기나 제비뽑기보다 과정이 재밌어서, 뽑는 순간 자체가 놀이가 됩니다.

■ 그 밖에

12개 언어를 앱 안에서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설치하고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광고 제거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먼저 해보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메이커 노트 — 이렇게 만들었어요

폰 한 대로 '누가 벌칙 받을지'를 정하는 앱입니다.

술게임에서 시작했는데, 술을 뺐습니다

원래 아이디어는 술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벌칙 목록을 짜다 보니 술 소재가 들어가는 순간 연령등급과 광고 정책이 다 걸리더군요. 그래서 술은 통째로 빼고, 러시안룰렛이라는 형식만 남겼습니다. 지금 기본 벌칙 12종에는 술 이야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대신 총 모티프를 택하면서 연령등급이 전체에서 12세로 올라가는 건 감수했습니다. 유혈이나 사망 묘사 없이 놋쇠 실린더, '탕' 효과음, 붉은 섬광 정도로만 양식화했고, 등급 설문에는 폭력 '약함'으로 정직하게 답했습니다. 알고 한 트레이드오프입니다.

세 가지를 한 앱에 넣은 이유

모임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각자 차례로 방아쇠를 당기는 게 맞을 때가 있고, 큰 원반을 돌리는 게 나을 때가 있고, 바닥에 놓인 총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보는 게 재밌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방아쇠·회전·권총 세 방식을 넣고, 어떤 걸로 뽑든 마지막엔 벌칙 뽑기로 모이게 했습니다.

방아쇠 방식은 실린더에 실탄을 한 번 장전해 두고 발사할 때마다 다음 챔버로 넘어갑니다. 챔버 안에 실탄이 반드시 있으니 누군가는 걸립니다. 아무도 안 걸리고 끝나는 판은 없습니다.

실린더 링은 사실 거짓말을 합니다

방아쇠 방식에서 실린더 바깥 링이 심지처럼 차오릅니다. 처음엔 이걸 실제 남은 시간과 정확히 맞췄는데, 그러니까 다들 링만 보고 있더군요. 언제 터질지 눈으로 계산이 되니까요. 그래서 링을 실제 폭발 시각과 일부러 어긋나게 흔들리도록 바꿨습니다. 링은 분위기를 만드는 장치고, 진짜 단서는 째깍거리는 소리 하나만 남겼습니다.

같은 이유로 라운드가 도는 동안에는 배경음악을 재생하지 않습니다. 음악을 깔면 그 째깍 소리가 묻힙니다. 분위기를 위해 넣고 싶었지만 게임이 망가지는 쪽이라 뺐습니다.

총구가 어디를 가리키는지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권총 방식은 바닥에 놓인 리볼버가 통째로 돌다 멈추고, 총구가 향한 사람이 걸립니다. 스핀 더 보틀을 총으로 바꾼 셈인데, 문제는 총 그림의 총구가 정확히 몇 도를 향하는지였습니다. 눈대중으로 맞추면 미묘하게 어긋나서 "저건 나 아닌데" 소리가 나옵니다. 결국 이미지에서 총구 각도를 직접 재서(-18.9도) 그 값을 기준으로 계산하도록 했습니다.

회전 방식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원반이 돌면 이름도 같이 돌아가는데, 글자를 원반에 눕히면 예쁘긴 해도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반은 돌아가도 이름 글자는 늘 똑바로 서 있게 했습니다.

게임 화면에는 광고를 두지 않았습니다

발사·회전 화면은 손이 화면으로 날아드는 조작입니다. 여기에 배너를 두면 누르려던 게 광고가 됩니다. 그래서 진행 화면에는 광고를 넣지 않고, 홈·결과·설정 같은 정적인 화면에만 뒀습니다.

만들면서 배운 건, 재미보다 '억울하지 않게 만드는 일'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잘못 걸렸다고 느끼는 순간 다시 안 하니까요.

12개 언어를 앱 안에서 고를 수 있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해볼 수도 있습니다.

카테고리: 게임

태그: #러시안룰렛-러시안룰렛게임-벌칙게임-파티게임-